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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은 서울시에서 공공적 차원에서 설립된 공공문화 기반시서로 다양한 영상작품과 영상기자재들을 구비, 시민들의 다양한 영상문화 감상 및 영상제작에 필요한 시설제공,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공공문화센터로 서울시와 수탁운영 계약을 맺은(사)서울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미디어센터입니다.
제목
[이런 책은 어때요?] 영화도둑일기 (2024.0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5.30
조회수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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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상이론 No.307
한민수 지음
미디어버스
선정과 글. 길민형
아무튼,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와 즐거움일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그러한 재미를 설득하기 위해 쓰였다. 하지만 살면서 글이란 걸 제대로 써 본 적이 없는 내게 글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 글을 쓰는 일이 아주 중요한 일처럼 느껴졌다. 가끔 선동의 언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여러 해적들의 지도를 그려 보고 했던 것은, 사실 어딘가에 존재할 미래의 해적 동료를 구인(求人)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동료가 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신이 이 책의 어딘가에서 그러한 재미를 찾고, 계속해서 일상적인 즐거움으로 영화를 본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p.68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범람하고, 그것을 손바닥 안에 놓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OTT 서비스의 출현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모든 영화가 그런 서비스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영화를 상영하는 시네마테크 역시 정해진 예산 안에서 상영할 수 있는 영화는 한정되어있다. 이러한 합법적 제도의 비호를 받는 영화들이 있는 반면, 그 바깥에서 상영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떠도는 영화들이 있다. 그 영화들은 누군가에겐 ‘정전’(正典) 혹은 ‘인생영화’라고 불릴 영화들임에도 제도 바깥에 있다는 이유로 접근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그리고 여기, 그렇게 보기 힘든 영화들을 찾으러 다니는 이들이 있다.
『영화도둑일기』는 온라인상에서 이곳저곳을 횡단하며 직접 그 소외되어 온 보물 같은 영화들을 찾고 퍼뜨리는 해적들, 영화도둑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들은 본인만의 ‘성배’와 같은 영화를 보기 위해 찾고, 그것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퍼뜨린다. 상영의 기회를 얻지 못해 보기 어려운 영화를 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그들은 동분서주 바쁘게 수면 아래에서 움직인다. 이 책은 그들의 항해일지이자, 그들이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록한 영화 생태계 일지인 셈이다.
우리는 유명한 영화도둑부터 자발적 자막 제작자, 그리고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세계를 모험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말을 경유함으로써 “정품이라는 신화”라는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물론, 이들이 어떻게 영화와 관계를 맺고 있는지, 영화광들이 서로 어떻게 우정을 나누게 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던지는 논쟁적인 화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독자 중 누군가의 내면에서 작은 지각변동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해적들의 모험을 슬며시 들여다보며 잠시나마 그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 보시길 바란다.
또 서로 나누면 좋잖아요.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뭐든지 퍼주잖아요. 영화를 좋아한다는 한 가지 공통점만으로도 막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서로 나누고,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공감하고요. 영화를 오락으로, 시간 때우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정서일 수도 있는데, 우리는 좀 더 적극적이죠. 그냥 블록버스터 보고, 팝콘 먹고 끝이 아니라, 정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의 뭔가를 공작(?)한다고 해야 할까요.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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