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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서로를 안아주며 살아가는 이야기, 차가운 현실에 내몰려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로 함께 하는 것의 가치와 필요성을 말하는 영화들이죠. 그리고 가끔 그것이 프레임 바깥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현실을 살고 있는 개인들을 이어주는 하나의 선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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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미동도 그런 영화들과 같습니다. 단독으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그 사람들이 책을 읽고 영화를 봄으로써 이곳이 존재합니다. 오!재미동이 오랜 세월동안 여러분의 곁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관계로 만들어진 굳건한 토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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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오!재미동을 방문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놓친 단편>의 마지막을 장식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영화들은 ‘함께’ 하는 것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작품들로 골라보았습니다.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가지만 오!재미동에서의 추억은 무심하게 흘러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와 <우리가 놓친 단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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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생활자
드라마 | 한국 | 15분 | 1992
감독 김대현
출연 문영동, 신정혜
Archive No.K0006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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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날 밤, 지하 자취방에 청년이 혼자 있다. 금붕어에 밥을 주고, 라면을 끓여 먹고, 텔레비전을 보며…… 그러다가 갑자기 정전이 된다. 위층 집과 온 동네가 다 멀쩡한데 청년 혼자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둠 속에 잠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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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 나오는 것을 허락받지 못한 지하생활자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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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강
드라마 | 한국 | 39분 | 2010
감독 민용근
출연 공명, 길해연
Archive No.K0125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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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자상한 아들인 선재는 입대를 앞두고 처음으로 엄마에게 비밀이 생겼다. 총을 들 수 없다는 종교적 신념을 따르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선재를 좋아하는 연주가 집 앞에서 기웃거리는걸 본 엄마는 흐뭇한 마음에 아들지갑에 용돈을 몰래 넣어주려다 입대 일이 하루 남은 영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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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제 39회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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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 융화되지 못하는 자가 내몰리는 얼음강,
언젠가 그 얼음강이 녹아 함께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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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올림픽
다큐멘터리 | 한국 | 27분 | 1988
감독 김동원
Archive No.K0004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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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각 언론들은 역사적인 일인양 떠들어댔고 그 영향으로 국민들도 들떠있었다. 그러나 그 외곽에는 그로 인한 소외된 우리 이웃이 있었다.올림픽에 오는 외국손님들에게 가난한 서울의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도시미학적(?) 관점에서 진행된 달동네 재개발사업. 이 때문에 상계동 주민들을 비롯한 서울 200여곳의 달동네 세입자들은 아무 대책도 없이 몇십년씩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주민들은 최소한의 삶의 공간을 보장하라고 외쳤지만 정부는 철거깡패와 포크레인, 그리고 전투경찰을 앞세워 무자비하게 그들을 구속하고 집을 철거해 버렸다.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고 했지만, 언론마저 침묵해버렸던 독재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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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삶의 한복판에서
함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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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친 단편'은 오!재미동 아카이브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단편영화들을
다양한 주제로 엮어 놓치기 아쉬운 단편영화들을 재발견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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