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브라질’ 하면 어떤 게 떠오르세요? 혹시 떠오르는 것이 축구, 삼바, 카니발 정도인가요? 그렇다면 그 너머의 것들에 관해서도 알아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어린 시절 축구 팬이었던 저는, 좋아하는 축구팀의 통역사가 되기를 꿈꾸며 대학에서 포르투갈어를 배웠습니다. 그러다 브라질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여행하며 그곳의 다양한 문화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매년 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는 브라질 영화를 찾아보는 게 연례 행사라고 여기는 자칭 ‘브덕’(브라질 덕후)이 되었지요.
이번 클래스에서 저는 몇 편의 브라질 영화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브라질로 여러분을 안내하려고 합니다. 브라질의 사회·문화와 지역별 특성, 아마존 만의 고유 음악까지, 영화와 함께 떠나는 브라질 여행길에 저와 동행하지 않으실래요?
평소 브라질에 대해 알고 싶지만 정보를 얻기 어려워 헤매던 분들, 브라질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 브라질이라는 나라에 호기심을 갖고 계신 분들, 영화를 통해 낯선 곳으로 떠나보고 싶으신 분들,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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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나눌 이야기 (2시간 1회)
1. 엄청 큰 나라, 브라질
1) 왜 브라질 국어는 스페인어가 아닐까?
2) 남미 면적의 절반은 브라질이다?
2. 영화로 떠나는 브라질 여행
1) <세컨드 마더> : 브라질 남동부 São Paulo
‘엄마 몇 시에 온대?(Que horas ela volta?)’가 원제인 이 영화는 딸의 양육비를 벌기 위해 먼 고향에 딸을 두고 십 년 동안 상파울루 부촌의 한 부잣집에서 가정부로 일해온 Val에게 딸이 찾아오며 시작됩니다. 브라질 내 사회계급과 지역 차별,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2) <중앙역> : 브라질의 대표 도시 Rio de Janeiro
<중앙역>은 글을 쓰지 못하는 손님들에게 편지를 써주고 돈을 벌던 중년 여성 Dora가 손님으로 만난 Josué의 아빠를 찾아 북동부까지 함께 길을 떠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미디어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히우 지역과 북동부의 황무지 지역 풍경의 차이를 통해 브라질 땅이 얼마나 넓은지 느껴볼 수 있습니다.
3) <바쿠라우> : 브라질 북동부 지역
감독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는 자신의 고향이 위치한 도시를 포함하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을 배경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 영화를 통해 강요된 소멸에 저항하는 현대 브라질식 ‘황야의 카우보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4) <아마존 그루브> : 브라질 북부 아마존
아마존 지역에는 선주민 문화와 자연환경 등 지역이 지닌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아 고유의 음악 장르가 발전해 왔습니다. 다큐멘터리 <아마존 그루브>를 통해 지역에서 태어난 여러 음악 장르, 그리고 그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아마존 숲의 풍광, 소박하고 생기 넘치는 도시 풍경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오!재미동 아카이브에서 <세컨드 마더>, <중앙역>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컨드 마더
드라마 | 브라질 | 112분 | 2015 | 안나 무이라에르트 | oh!zemidong Archive No.I2486
중앙역
드라마 | 브라질 | 115분 | 1998 | 월터 셀러스 | oh!zemidong Archive No.I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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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브라질에 관한 것들에 호기심이 있으신 분
- 브라질 여행을 꿈꾸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
- 영화를 통해 낯선 지역과 문화를 접하는 것을 즐기시는 분
- 브라질과 브라질 영화 이야기할 곳을 찾아 헤매고 계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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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스 메이커 소개
이은지
응원하는 축구팀의 통역사가 되고 싶어 포르투갈어과에 진학했습니다. 다양한 기업체와 기관에서 통역과 번역, 포르투갈어 강의를 하다가 연구자의 길에 이르렀습니다. 십 년 넘도록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프로그램이 뜨면 브라질 영화부터 찾아보는 습관을 이어오고 있고, 브라질 음악은 옛것부터 요즘 것까지 두루 즐기고 있습니다. 여행, 공부, 일, 월드컵 구경 같은 이유로 브라질 전역에서 지내봤거나 방문해 본 도시는 총 20곳입니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이들과 브라질의 좋은 영화와 음악을 나누는 걸 일생의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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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안내
⦁ 교육 일시 : 2025년 2월 11일 (화) 19:30~21:30 (2시간)
⦁ 교육신청일 : 2025년 2월 3일 (월) 11시부터 선착순 접수
⦁ 교육장소 : 오!재미동 커뮤니티룸
⦁ 인원 : 8명
⦁ 수강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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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 교육 시작 전 원활한 연락을 위해 수강 신청 시,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세요.
• 본 강의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무료라도 참석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반드시 취소 연락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무 연락 없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이후 무료 강좌에 참석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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