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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DVD

오!재미동 아카이브에 구비하고 있는 DVD를 특별하게 골라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년 6회에 걸쳐 매회 5편씩의 영화를 골라 추천해주는 코너!

영화인이 추천하는 DVD. 배우 김최용준편.

오!재미동 추천 DVD 47th · 2024년 두 번째 · 김최용준 배우
<비트> <파수꾼> <마이 라띠마> <분장> <그 겨울, 나는>
 
 
 
 
   배우 김최용준
   <정순>(2023), <타겟>(2023), <기기묘묘>(2022)
   <라임 크라임>(2020), <비치온더비치>(2016)
   <한공주>(2013) 외 다수 출연
나에게 영화는, 또 다른 세계와 이어주는 ‘창구’임과 동시에,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끔 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영화 속 수 많은 인물들의 삶에 한껏 이입해서 영화를 보고 나면, 다시 나의 삶으로 돌아와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제서야 나는, 나의 안녕을 스스로에게 묻는다. 사느라 살펴보지 못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어쩌면 영화는 꽤나 많은 부분 나의 삶의 지표가 되어준 것 같다.
수많은 난관을 묵묵히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나였으면 하는 마음이, 그리고 그 수많은 영화 속 삶들을 이해하려 고민했던 시간들이 그 지표를 만들어준 게 아닐까. 바삐 지내다가 또 다시 찾아간 극장에서 만나는 스크린 건너편의 삶은, 오늘도 나의 안녕을 물어봐 준다.
 
비트
액션, 드라마 | 한국 | 115분 | 1997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고소영
 Archive No.K0660 
<천장지구>, <아비장전>, <중경삼림> 등 동시대를 주름잡던 홍콩 영화에 젖어있던 시절, <비트>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 영화였다. 물론 나는 개봉 시점에 보진 못 했지만. 하하.
그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영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80년대 생들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소소한 추억을 함께 쌓는 친구부터 생사를 함께하는 친구와의 우정, 누군가는 잠깐의 불장난으로 치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껏 진지한 사랑과 뒤틀린 사랑, 폭력을 원치 않는 이의 폭력과 같은 아이러니까지 나에겐 모두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였고, 아주 어릴 때부터 바이크를 좋아하던 나에게 주인공 이민의 바이크를 타는 그림 같은 모습은 가장 매력적인 요소이지 않았나 싶다. 많은 사람들이 꼽은 명장면은 다 이유가 있으리라.
‘나는 냉면처럼 가늘고 길게 살고 싶어’
‘인생은 한방’을 외치는 많은 사람들에 반하는 얘기를 하는 주인공은, 조직의 간부가 된 절친과 트라우마로 인해 온전하지 못한 여자친구, 그리고 늘 세상의 을이 되어야 했던 또 다른 절친 등 주변 인물들로 인해 인생의 굴곡이 해일처럼 요동치다, 안타깝게도 그가 원하는 가늘고 긴 삶을 살지 못 하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다.
싸움을 잘 하기에 강해보이는 주인공은, 사실상 무얼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 하는 강한 척 하는 길 잃은 강아지 같아 보인다. 그렇기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순정을 바쳤고, 온 마음 다 했으리라.
내가 살고 싶은, 살아내고 싶은 삶은 무엇일까? 그러기 위해서 나는 무얼 해야 할까? 또,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기엔 너무 어렸고, 무지했던 주인공 민의 짧은 삶을 애도하며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되돌아본다. 타협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그 타협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한 것인지, 앞으로는 무얼 해야 하는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파수꾼
드라마 | 한국 | 117분 | 2011
감독 윤성현
출연 이제훈, 서준영, 박정민
 Archive No.K0614 
절친한 학교 친구 기태, 희준, 동윤은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그 중 표현이 서툴고,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 하는 기태는 본인의 결핍을 친구들에게서 채우고, 해소한다. 그런 기태는 친구들에게 돌이키기 ‘힘든’ 실수를 저지르고, 친구들과 연이 끝났다고 느낀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너까지 나한테 이러지마. 진짜 제발’
청소년기라는 감정적, 정서적으로 가장 불안하고 불완전한 과도기의 시기에 어른들은 무얼 그들에게 제공하는가. 기태는 일을 해야만 하는 아빠, 그리고 엄마의 부재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 방치 된다. 그만큼 기태는 친구들과 더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마음으로 위하고, 그들은 곧 다른 형태의 가족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무엇이 상처가 될 수 있는지 그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희준에게 실수한 기태는 배려 없는 일방적인 사과를 한다. 그리고 그 사과를 받아주기를 강요한다. 친구들 간의 감정의 골은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진다. 날선 대화들로 그 관계가 끝이 나는 과정은 보는 내내 속상할 뿐이다. 이해하려는 작은 관심과 배려만 있었더라면, 이 세 친구는 언젠가 그 시절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오랜 친구로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부분의 일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고,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방법을 알려준 어른이 없었기에, 기태는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어른들은 과연 좋은 대화 상대일까? 
영화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이야기는 제 3자의 시선에서 이들을 관찰하듯 보여졌다. 마치 기태의 영혼이 그들의 찬란했던 시절을 다시 한 번 훑어보듯, 영화는 따뜻하지만 서늘하다. 남은 사람들의 모습들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면, 대화를 해보자.
 
마이 라띠마
드라마 | 한국 | 126분 | 2013
감독 유지태
출연 배수빈, 박지수
 Archive No.K0717 
마이는 고국에 있는 가족을 위해 한국 남자와 국제 결혼을 해서 한국에 오게 된다. 하지만  그는 마이를 폭행한다. 이를 보던 동네 백수 수영은 마이를 구해주고, 둘은 무작정 서울로 떠난다. 노숙을 하면서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두 사람이었지만, 이내 수영이 술집에 취직을 하게 되면서 다른 여자를 만나고, 그는 그의 아이를 가진 마이를 외면하고, 잊어버린다. 후에 술집에서 쫓겨난 수영은 완전히 거지가 된 마이를 발견하고, 둘은 그날 하루 함께 노숙을 한다. 스스로에게 느낀 환멸 때문인지 수영은 오열한다. 하지만 마이는 덤덤하다. 그녀는 이제 수영 없이 잘 지낸다. 작품은 인물의 상황에 따른 서사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태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이주여성 마이의 망망대해에 놓인 것만 같은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처음 접하는 세상은 누구에게나 불안함을 준다. 그것이 무엇이든, 누구든. 새로운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새로운 것들이 나쁘지 않게 흘러갈 경우에 국한 되리라. 가까이 가는 모든 것들이 위협이고, 온전한 나의 공간도, 사람도 없는 곳에서 나는 과연 편안히 잠들 수 있을까.
세상은, 한국은 어린 마이에게 어땠을까? 영화는 이런, 그저 영화로만 볼 수 없는 사회 문제를 노골적이리 만큼 현실적으로 그려 내었다.
‘다 지나가. 괜찮아’
모든 일은 지나간다. 하지만 어떤 일들은 머릿속에, 가슴에 뚜렷한 흉터로 남아 아주 오랜 시간동안 머물기도 한다. 불안하고 두려움에 떨던 마이는, 홀로 그 시간을 너무 오래 견뎌야 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받은 상처들이 너무도 많아 누더기 옷처럼 되었고, 그 흉터들이은 굳은살이 되어 마이는 덤덤해 졌다. 덤덤한 그녀를 보고 있자니 외로웠을 마이의 시간들이 떠올라 목이 메었다. 강해보이는 사람도, 너무 이성적이라 감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남의 얘기라고는 듣지 않는 것 같은 사람도 전부 상처 받는다. 퉁명스러운 누군가를 만나면, 그전에 받았을 상처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모든 일은 지나간다. 찬란한 순간도, 참담한 순간도.
그러니 지금을 살자. 지나간 모든 것들은 그대로 의미가 있으니, 지금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자.
마이가 그랬듯..!
 
분장
드라마 | 한국 | 103분 | 2017
감독 남연우
출연 남연우, 안성민
 Archive No.K0906 
영화 ‘분장’의 주인공, 무명배우 송준은 아주 유명한 연극의 주인공 트랜스젠더 주디역의 오디션을 위해, 성소수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또 그들을 찾아가기까지 한다. 그런 노력 끝에 송준은 결국 주디역을 맡게 된다. 맡은 배역을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더 나은 연기를 위해 주인공은 트랜스젠더 이나의 도움을 받아 성 소수자 모임에 참여하고, 트랜스젠더 클럽도 다니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을 점차 이해해 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친동생이 동성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깊은 혼란에 빠지고 만다.
‘저는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영화 내내 주인공 송준은 진정성을 강조한다. 그 진정성을 위해 진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너무 쉽게 누군가의 상황을 이해한다고 얘기하는 건 아닐까? 주인공 송준은 최선을 다해 이해하려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 한다. 어쩌면 그는, 애초에 선택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그로인해 송준은 공연을 하면서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러면 그럴수록 관객들은 환호한다. 더욱 혼란에 빠지는 송준은 지워지지 않는 분장을 지우려 발버둥 친다.
‘알고 있는 것’과 ‘이해 한다는 것’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 이 영화는 그런 오류를 주인공의 서사에 굉장히 섬세하게 잘 녹여냈다. 스스로가 보다 나은 사람으로 비춰지기를 원하는 욕망으로 인해 저지르게 되는 위선이 그것. 하지만 위선은 주인공 송준처럼, 스스로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경계해야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 어떠한 것에 있어서 이게 내가 이해하는 것인지, 그저 알고 있는 것인지를 말이다.
혹시 모를, 어딘가에 있을 나의 위선은 무엇일까.
 
그 겨울, 나는
멜로/로맨스 | 한국 | 100분 | 2022
감독 오성호
출연 권다함, 권소현
 Archive No.K1031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주인공 경학은 취업 준비 중인 여자친구 혜진과 동거를 한다.
사실혼 관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둘의 동거는 자연스러워 보이고, 예뻐 보이기까지 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둘은 함께 미래를 그리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낸다. 하지만 불행히도 경학은 엄마의 빚을 갑작스레 떠안게 되며 생활 전선에 뛰어들게 되고, 공교롭게도 그 시기 혜진은 취업을 하게 된다.
입술을 질끈 물었다. 이 예쁜 청춘에게 세상이 너무 가혹하게 느껴졌다. 둘이 함께 미래를 그리며 지내는 모습은 예쁘기만 한데, 그 둘에게 닥칠 미래가, 그리고 현재가 너무 아프다.
‘이거보다 내가 뭐, 어떻게 더 열심히 살아야 되는데’
무슨 말인 줄 알면서 날선 말을 하게 되는 경학과, 그런 경학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경학을 대하는 혜진이 너무 아리다. 가장 가깝던 두 사람이, 가장 가까이에서 서로에게 주고받는 상처가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쓰리다. 눈빛만 봐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서로를 가장 잘 알기에, 현재하는 공기의 온도가 겨울바람보다 더 차갑다.
나의 세상이었던 누군가가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누구라도 적응하기 쉽지 않으리라. 고개만 돌리면 떠난 사람의 흔적이 보이는 공간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블랙홀이지 않을까.
혜진이 떠나고 홀로 남은 경학은,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는다. 세상에 대한 분노와 설움이 보인다. 그런 스스로의 상태를 부정이라도 하는 듯, 그는 그동안의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경학은, 큰 사고가 될 뻔한 위험한 상황을 겪고서 아이처럼 오열한다. 터져 나오는 그 눈물은, 그 울음은 그동안의 설움과 힘듦, 그리움, 자기 연민, 혼란 등 경학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그의 여린 모습들이 모두 담겨있다. 그 모든 것을 담아낸 권다함 배우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누군가에게 현재 나의 상황, 상태를 일일이 얘기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에게는 최대한 솔직하려 노력해야 한다. 자꾸만 나 자신이 어떤지 살펴봐야 한다.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당장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자. ‘너는 지금 안녕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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