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놓치지 마오!'는 오!재미동 아카이브 매니저가 직접 DVD를 추천하는 코너로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영화 중 놓치면 아까운 영화들만 쏙쏙 뽑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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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많은 것을 보고 느낍니다. 얼굴은 때로 그들이 지나온 시간을 다시 이 자리로 불러내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이 겪었을 많은 이야기와 그 안에 꽃 피웠던 감정들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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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할수록 그 말의 의미가 사라져요.” (<비브르 사 비>의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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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면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타인의 얼굴을 잘 들여다보고 그가 해주는 이야기에 귀를 잘 기울일 수 있을까요?
이번 <이 영화 놓치지 마오!>에는 인물들의 얼굴을 들여다보게 되는 영화들을 골라보았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각각의 얼굴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길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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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르 사 비
드라마 | 프랑스 | 85분 | 1962
감독 장 뤽 고다르
출연 안나 카리나, 사디 레베토
Archive No.I0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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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레코드샵의 점원으로 일하는 ‘나나’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세상을 놀라게 할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생존을 위해 ‘거리의 여자’가 되기로 한다 가혹하기만 한 ‘나나’의 삶에 운명처럼 사랑이 찾아오고 그토록 그녀가 바라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지만, 곧 그 자유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하고 마는데…
“나는 자유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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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멜로/로맨스 | 한국 | 113분 | 2011
감독 김태용
출연 탕웨이, 현빈
Archive No.K0670 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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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수인번호 2537번 애나. 7년째 수감 중,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휴가가 허락된다. 장례식에 가기 위해 탄 시애틀행 버스, 쫓기듯 차에 탄 훈이 차비를 빌린다. 사랑이 필요한 여자들에게 에스코트 서비스를 하는 그는,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나랑 만나서 즐겁지 않은 손님은 처음이니까, 할인해 줄게요. 오늘 하루.” 훈은 돈을 갚고 찾아가겠다며 억지로 시계를 채워주지만 애나는 무뚝뚝하게 돌아선다. 7년 만에 만난 가족도 시애틀의 거리도, 자기만 빼놓고 모든 것이 변해 버린 것 같아 낯설기만 한 애나. 돌아가 버릴까? 발길을 돌린 터미널에서 훈을 다시 만난다. 그리고 장난처럼 시작된 둘의 하루. 시애틀을 잘 아는 척 안내하는 훈과 함께, 애나는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2537번, 지금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름도 몰랐던 애나와 훈. 호기심이던 훈의 눈빛이 진지해지고 표정 없던 애나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 오를 때쯤, 누군가 훈을 찾아 오고 애나가 돌아가야 할 시간도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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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후
드라마, 멜로/로맨스 | 영국 | 95분 | 2015
감독 앤드류 헤이
출연 샬롯 램플링, 톰 커트니
Archive No.I2496 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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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깊게 새겨진 세월의 얼굴과
그 사이의 균열을 파고드는 서늘한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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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로맨틱한 결혼 45주년 파티 준비에 여념이 없던 케이트(샬롯 램플링)와 제프(톰 커트니) 부부에게 남편 첫사랑의 시신이 알프스에서 발견되었다는 편지가 도착한다. 그날 이후, 제프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다락방에서 그녀의 사진을 찾아내며 온종일 과거를 추억한다. 첫사랑 소식에 흔들리는 남편을 보며 불안해지는 케이트. 하지만 제프는 오래전 첫사랑 이야기에 민감한 아내를 이해하기 어렵다. 45년을 함께 살았지만 서로가 낯설게 느껴지는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는데… 긴 시간에도 여전히 다른 당신과 나 45년의 사랑이란 어떤 시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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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드라마 | 미국 | 111분 | 2016
감독 베리 젠킨스
출연 트레반테 로즈, 에쉬튼 샌더스
Archive No.I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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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에서 당신의 얼굴은 어떤 색으로 빛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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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샤이론은 리틀이라고 불리는 작고 마른 흑인 소년이다. 내성적이고 말수 없는 그는 반 아이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받기 일쑤. 어느 날 아이들의 괴롭힘을 피하려던 리틀은 후안의 창고로 들어가고, 그와 가까이 지내게 된다. 그는 마약 중독에 감정 기복이 심한 엄마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지지해주는 후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10대 청소년이 된 샤이론은 유일하게 자신을 무시하지 않는 친구 케빈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를 괴롭히는 패거리는 둘 사이를 갈라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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