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타임〉이 선정한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린 흑인 퀴어 조지 M. 존슨의 회고록이다. 보통 남자아이의 색인 ‘파랑’. 하지만 거기에 속하지 않은 아이에 흑인이면서 퀴어인 조지 M. 존슨은 다수와 달리 파랗지 않게 태어났다.
조지는 이 책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세상에 대해, 스스로 죄책감에 몰아넣었던 과거에 대해 담담히 써내려간다. 그의 통통 튀는 글발이 터부시 되어온 이야기를 좀 더 가볍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몰랐던 이야기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 준 저자의 용기에 감사하게 된다.
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을 통해 전해지고, 우리가 서로 그것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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