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갑니다. 하지만 마음이 아픈 것으로는 병원에 가지 않거나 혹시 가더라도 병원에 가는 것을 숨기거나 밝혀지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아마도 주변의 인식과 편견 때문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 코로나 블루, PTSD, 불안 및 우울장애, 성인 ADHD, 공황장애 등 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정신과 질환을 접하고 치료를 받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책은 간호사 출신 작가가 정신과 병동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냈습니다. 주인공인 간호사 정시나를 제외하고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동물들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작가 특유의 그림체로 무섭기만 한 정신병동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처럼 정신과를 가는 사람들 역시 마음이 아파 치료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이 책을 읽은 많은 분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웹툰으로는 완결된 200화의 분량 중 책으로는 40화 정도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3권까지 읽고나서는 웹툰으로 찾아보시거나, 각색되어 제작된 넷플릭스 시리즈도 같은 제목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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