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문/문화/역사 No.???
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현정 옮김
선정과 글. 정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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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만큼 우리 눈을 빛나게 만들고, 우리를 매료시켜 귀 기울이게 만드는 것은 없다. …하지만 이야기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불어넣기도 하고 서로 선동하기도 하며 전쟁을 시작하게 만들고 나와 다른 것을 언제나 적으로 간주하게 만든다. …어둠과 밝음, 이 두 가지 모두가 그 안에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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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정치인과 연예인들의 뉴스들, 친구와 나누는 그 시절 추억부터 손바닥 위 휴대폰 속 짧은 영상까지 우리는 수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살아간다. 인류는 그 시작부터 이야기라는 것에 본능적으로 이끌려왔던 것 같다. 자신의 이야기를 동굴 벽에 그려 남기고, 모닥불 근처에서 신화와 전설을 이야기하던 인류는 이야기하고 그리고 쓰는 것을 넘어 카메라라는 기계로 현실을 투사하여 움직이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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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는 너무 일상과 가까워서 몰랐었던 ‘이야기’의 힘에 대해 자세히 파고든다. 권력자들이 어떻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힘을 유지했는지, 어떠한 서사와 요소들이 우리를 매혹하는지, 기업이 어떤 매력적인 스토리로 돈을 쓸어 담는지 등의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이 책 자체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는 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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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우리가 뜻도 모른 채 불렀던 노래들, 일상 속 그저 재미로 나누었던 가십들이 강력한 힘이 되어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 그저 흥밋거리로만 생각해왔던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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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논지는 내러티브가 강력한 문화 상품이나 정치 프로그램 또는 무미건조한 팝송에 포장되어 오늘날 가장 강력한 변화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우리가 파란색 알약과 빨간색 알약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왔는지도 모른다(종종 잘못된 동기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우리는 깨어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계속 잠들기를 원하는가?
p.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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