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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미동 단편영화 개봉극장은 지하철역 안 특별한 오!재미동 극장에서
반짝이는 매력의 단편영화들을 소개하는 상영 프로그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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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시작 : 10월 26일 (월) 오전 11시 *선착순 마감
오!재미동 극장 | 무료 상영 | 정원 28명
상영작 : <240p의 우리 영화>, <뭉치>,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 러닝타임 : 7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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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다고 믿었던 것은 정말 사실일까요?
익숙한 얼굴에도, 함께한 시간 속에도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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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갈수록 낯설어지는 서로의 세계,
미지로 향하는 세 편의 단편영화를 오!재미동 단편영화 개봉극장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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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금) 오후 7시 30분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약 40~50분
진행 씨네21 조현나 기자 참여 송예찬 감독, 홍승기 감독, 정새별 감독
◆상영에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영화의 스틸컷이 담긴 엽서 세트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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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한국 | 27분 | 2026 | English Subtitle
감독 송예찬 | 출연 서하림, 한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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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영화감독 주연은 배우이자 헤어진 연인과 함께 찍은 작품을 편집 중이다. 영화를 멋지게 완성하면 자연스레 관계가 회복될 거라 믿고 있지만, 중요한 컷의 해상도가 저하되는 오류가 발생하며 희망은 산산조각 난다. 주연은 흐려진 영화, 흐려진 관계 속에서 편집의 방향성을 잃고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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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Juyeon is editing a film she made with her former lover, who also starred in it. She believes that completing the film successfully will naturally restore their relationship. But when a technical error lowers the resolution of an important scene, that hope begins to fall apart. Amid the blurred images, Juyeon struggles to find both the film's direction in the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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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
실패한 영화를 편집하는 일은 성찰을 동반한다. 배우의 연기를 탓하고, 스탭의 실수를 탓하다가 끝내 원인은 나에게 있음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가치를 알아봐 주지 않을까 헛된 희망을 품는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도 다를 바 없다. 절절한 진심이 통하면 좋으려만, 잘못된 기획 의도, 잘못 짚은 방향성으로는 선명하게 전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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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ing a failed film comes with reflection. Accepting a parting is no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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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어떻게 등 돌린 이와의 관계를 수복할 수 있을까. 주연(서하림)은 영화의 힘을 믿는 감독이다. 전 애인 영화(한우림)와 함께 작품을 잘만 완성한다면 어그러진 둘의 사이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일부 장면의 해상도가 240p로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주연은 이를 대체할 방법을 강구한다. 오디션에 필요한 영상을 받기 위해 영화가 편집 중인 주연을 찾아오고, 영화는 주연의 결정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오가는 언쟁 속에서 자신들이 갈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새삼 깨닫는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감독의 권한은 전지전능해 보인다. 원하는 대로 미장센을 구성하고 현장의 상황을 이끌어갈 수 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프레임 밖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고, 과거는 쉬이 되돌릴 수 없으며, 연인과의 감정도 논리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주연은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영상을 편집하듯 현실을 바꿔보려 한다. 그 시도에 깃든 간절함을 이미지로 풀어내는 방식은 이 영화에서 눈여겨봐야 할 지점 중 하나다. 의도적으로 해상도를 저하시킨 장면 또한 관객의 집중을 가장 크게 요청하는 곳으로 기능한다. <2인1실>, <지루한 여자>, <마리아와 비욘세> 등을 연출한 송예찬 감독의 신작으로, 가까운 사이 간의 미묘한 기류를 세심하게 포착하는 장기가 이번에도 돋보인다. 주연 역의 서하림 배우는 복잡한 감정의 결을 짚어내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 ■조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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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기획단 동그리 한줄평
김민준 관계도 영화도 해상도가 중요해
최민선 편집할 수 없는 마음 앞에서 끝없이 골라내는 한 컷 한 컷
박현서 선명함으로 너와 나와 우리를 보여주진 않지
장혜원 좋았던 나날만 해상도가 좋았던 탓
오민진 영화 말고 '우리'는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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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포 | 한국 | 20분 | 2026 | English Subtitle
감독 홍승기 | 출연 김한빈, 류이재, 김성곤, 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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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2000년, 세상을 사로잡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뭉치와 친구들>의 주인공, ‘뭉치’. 뭉치를 연기한 배우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슈트를 벗지 않는다. 뭉치의 정체를 둘러싼 여러 루머들이 떠돌고, 마침내, 그가 슈트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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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2000, “Mungchi” became a global sensation as the star of the hit children’s program Mungchi and Friends. However, for reasons unknown, the actor behind the character has long refused to remove the mascot suit. As rumors swirl regarding their true identity, Mungchi finally takes off the s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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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
사람들은 말이 너무 많다. 뭉치는 그저 뭉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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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talk too much. Mungchi is Mungchi—no more, no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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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브라운관 TV 화면에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뭉치와 친구들을 소개하는 문구가 떠오른다. 붉은빛의 긴 털을 가진 뭉치를 비롯해 투리, 퍼지, 짜리 등의 캐릭터가 푸른 초원에서 겁 없이 뛰어논다. 촬영을 마치고 배우들은 덥다고 투덜대며 탈을 벗어 던진다. 오직 뭉치 역의 배우만이 탈을 뒤집어쓴 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뭉치가 활보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사람들은 탈 속 배우의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하고, 결국 타의에 의해 그의 정체가 밝혀진다.
‘뭉치와 친구들’ 프로그램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방영한 <꼬꼬마 텔레토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긴 털로 얼굴을 뒤덮은 뭉치의 외형은 어쩐지 <토니 에드만>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다만 <토니 에드만>에서 연대와 화해를 상징했던 인형탈은 뭉치에서 오히려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처럼 여겨진다. 뭉치의 주변인들은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거부한다. 뭉치라는 존재를 이해하기보다 그를 둘러싼 소문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데 몰두하는 모양새다. 영화는 어린이 프로그램 특유의 순진무구한 캐릭터와 무해한 세계를 현실과 맞물리며, 소수자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단편적인 정보로 규정하는 세태를 에둘러 짚는다. 바디 호러의 문법을 차용하며 일부분 냉소를 곁들이기에, 결말부의 연대가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체화>, <몬스트로 옵스큐라> 등을 통해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 온 홍승기 감독의 개성이 온전히 묻어나는 작품이다.
■조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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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기획단 동그리 한줄평
장혜원 궁금함이 한데 뭉치어 뭉개지고
박현서 새빨갛게 시뻘겋게, 퍼덕거리고 허덕거리며
최민선 벗기려는 세계와 벗지 않으려는 존재 사이의 잔혹한 거리
오민진 뭉치? 사고뭉치? 대체 누구야 넌?
김민준 우리 곁에 늘 있는 뭉치가 비로소 보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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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한국 | 24분 | 2026
감독 정새별 | 출연 고국희, 서진원, 김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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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엄마의 생일을 핑계로 도피하듯 부산에 내려온 혜진. 데이팅 어플에서 아버지 의환의 프로필을 발견하고,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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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goes to Busan to get away from her life, using her mother’s birthday as an excuse. There, she finds her father, Uihwan, on a dating app and starts following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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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
어쩐지 부녀 관계에는 어딘가 머쓱한 느낌이 있다. 멀어서 애틋한, 그러나 한 걸음 다가가고 싶은 사이. 그런 부녀의 사이를 담아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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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 certain awkward distance between fathers and daughters. That distance makes their bond tender, yet they wish to be closer. I wanted to capture the space between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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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혜진(고국희)은 회사를 그만두고 쫓기듯 부산에 내려온다. 무료하게 데이팅 앱을 둘러보던 중 우연히 아버지 의환(서진원)의 프로필을 발견하고, 배신감에 아버지의 뒤를 몰래 쫓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진을 도용한 사람은 아버지의 친구였다. 적당히 상황이 무마되려는 찰나, 아버지의 친구는 혜진에게 요즘 의환이 어떻게 지내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느냐고 되묻는다. 그제야 혜진은 자신이 안다고 믿었던 아버지의 일상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는 혈연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더없이 잘 안다고 여기는 가족의 함정을 짚어낸 작품이다. 어른이 된 자식과 부모는 서로에게 상처를 쉽게 드러내지 않은 채 각자의 시간을 살아간다. 물리적으로 가까워진 뒤에야 부녀는 뒤늦게 서로의 속내를 살핀다. 모두가 잠든 늦은 밤, 잠 못 이루는 두 사람이 부엌에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이 영화의 빛나는 성취 중 하나다. 아버지의 삶을 헤아리려는 혜진의 시선을 따라 익숙한 가족의 얼굴에 가려져 있던 한 사람의 모습이 드러난다. 1인 가구가 늘고 가족의 형태와 결속이 달라지는 시대에 영화는 가족이 가족일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혈연이나 함께 산다는 사실만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는 없다. 가까운 사이라는 확신에 묻기를 그만뒀던 안부를 다시 묻고, 그 대답에 귀 기울이는 일이 필요하다. 영화는 소원해진 부녀가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무겁지 않게 그려낸다. ■조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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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기획단 동그리 한줄평
오민진 잘 모르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최민선 시선의 방향을 바꾸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쓸쓸한 뒷모습
김민준 가깝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멀다
박현서 긁어 떨어지더라도 한번쯤은
장혜원 등잔 밑은 어둡고, 마음은 한 걸음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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