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더없이 풍성한 자원과 기술, 매혹적인 이야기와 감각이 넘쳐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막상 한 개인이 창작의 유의미한 첫걸음을 떼는 일이나, 어떤 작품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이 더 쉬워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강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자원이나 기술, 세련된 미감이 아니라 창작자로서 자신의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 우리가 어떻게 몸을 쓰고 도구를 다루는지 인식하는 것, 우리가 경험해 온 영화가 어떤 감각에 기초하는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강의는 ‘듣기 감각’이라는 문을 통해 영화를 다시 상상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호흡 명상으로 숨 쉬는 나의 몸에 귀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해 사운드 워크로 주변 세계를 ‘듣기’라는 관점에서 인식하고, 리스닝 진(Zine)에 그 경험을 장면으로 기록합니다. 이 활동들은 구체적으로 소리를 변형하는 샘플링 작업으로 이어지며, 이를 통해 듣기가 이끄는 영화적 상상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 수업이 이미지보다 먼저 도착하는 소리로 영화를 상상하는 감각을 여는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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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내용 (1회 2.5시간, 전체 3회)
1회차. 9월 15일 (화)
- 호흡 명상: 우리가 숨죽여 영화를 관람하는 극장에서 자신의 숨에 귀 기울이는 호흡 명상을 하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내 몸의 감각과 숨의 느낌에 집중해 봄으로써 나에게서부터 감각이 열려 나가는 몸을 준비합니다.
- 사운드 워크: 충무로역 인근 필동에서 함께 사운드 워크를 진행합니다. 듣기 감각에 반응하는 몸의 상태, 거기서 불러일으켜지는 기억과 감정, 익숙함과 낯섦 사이를 오가는 생각의 습관들 – 듣기 경험이 불러오는 이 모든 것들을 떠올리고, 노트하며, 걷습니다.
- 리스닝 진(Zine) 만들기: A4 종이를 접어 만든 작은 Zine에 사운드 워크를 하며 경험했던 감각, 이미지, 생각 등을 4~8개의 장면으로 구성해 봅니다. 각자의 리스징 진을 돌려보며 서로의 감상을 나눕니다.
2회차. 9월 22일 (화)
- 사례 소개 1: 공간, 듣기, 걷기를 중심으로 하는 사운드 아트 및 전자 음악 사례를 통해 듣기 감각을 다루는 다양한 방식을 탐색해 봅니다.
- 음악 창작 소프트웨어 ‘Ableton Live’ 익히기: 인터페이스 이해, 트랙 레이어링, 오디오 편집 기초 등 기본적인 사용법을 알아봅니다.
- 샘플링 실습 1: 사운드 워크에서 녹음한 소리 파일로 샘플링을 실습합니다. 소리로 공간 만들기 및 청점 이동, 사운드 텍스쳐 만들기 실습을 합니다. 자신이 만든 리스닝 진과 소리를 함께 들으며 작업해 봅니다.
3회차. 9월 29일 (화)
- 사례 소개 2: 기억과 아카이브 푸티지를 중요하게 다룬 국내 다큐멘터리 및 해외 실험 다큐멘터리에서 시도된 샘플링 및 사운드스케이프 방식을 살펴봅니다.
- 샘플링 실습 2: 시간 단위의 샘플링, 주파수 단위의 변형을 실습합니다. 샘플링 작업을 마무리하여 샘플링 오디오를 완성합니다.
- 리스닝 진과 샘플링 오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듣기 감각’을 중심으로 영화를 상상하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실습용 노트북이 제공되나, 개인 노트북이 있다면 지참할 것을 권장 드립니다.
※Ableton Live는 유료 프로그램이나, 수업 때는 한 달 무료 체험 버전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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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영화적 경험이 어떻게 구성되고 작동되는지에 관심 있는 창작자 및 관객
⦁ 인물, 사건, 배경 중 ‘배경’에 관심 있는 분들. 혹은 이 위계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
⦁ 듣기 감각, 소리 매체, 녹음에 관심 있는 분들
⦁ 시를 즐겨 읽고 영화를 즐겨보는 분들
⦁ 영화 만들기의 관점을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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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소개
김지연 (사운드 아티스트) @jiyeonkimsound2
영화음악가이자, 뮤지션(11), 사운드 아티스트로, 동시대의 사운드 실천과 영화적 서사를 잇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듣기 행위와 소리 매체를 중심으로 하는 창작 작업을 공연,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발표해 왔습니다. 다큐멘터리 <김군>을 계기로 영화음악을 시작했으며 기억, 목소리, 역사적 트라우마, 디아스포라를 다루는 작품들에 피아노·전자음악·필드레코딩을 결합해 음향적 힘과 감정의 결을 불어넣었습니다.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넘나드는 작업들에 매력을 느끼며 그 안에서 영화 음악과 사운드를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듣는 영화로서의 비전과 방식을 궁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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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필모그래피 <회생> (2022, 연출 김면우) 음악감독,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심사위원특별상 · <케이 넘버> (2025, 연출 조세영) 음악감독,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관객상 · <목소리들> (2024, 연출 지혜원) 음악감독,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 <집에서, 집으로> (2021, 연출 지혜원) 음악감독,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 <낫아웃> (2020, 연출 이정곤) 음악감독,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 <김군> (2018, 연출 강상우) 음악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 초청

■ 수강안내
⦁ 교육 일시 : 9월 15일 ~ 9월 29일 (매주 화요일, 총 3회) 오후 7시 30분 ~ 10시 (2.5시간)
⦁ 신청 일시 : 9월 7일 (월)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신청
⦁ 교육 장소 : 오!재미동 커뮤니티룸
⦁ 인원 : 8명
⦁ 수강료 : 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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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 교육 시작 전 원활한 연락을 위해 수강 신청 시,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세요.
• 수강 신청 후 입금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에만 수강료를 입금해주세요. 수강 가능할 경우 입금 안내 문자, 대기자로 신청된 경우 대기자 안내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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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금정보
• 입금처 : 신한은행 100-036-282390
• 예금주 : (사) 서울영상위원회
■ 취소환불정보
• 시작 하루 전까지 수강신청 취소 시 100% 환불해 드립니다.
단, 최소 1일 전 운영시간 내(11:00~20:00)에 전화 연락 완료 된 것에 한하여 유효합니다.
• 수업 당일에는 환불 불가합니다.
환불 불가는 운영일 기준, 수업 1일 전 운영시간이 지난 시간부터 적용됩니다.
• 프로그램 폐강 시 수강료는 100% 환불해 드립니다.
• 환불 신청시 필요 서류 : 본인 통장 사본(계좌 입금 시, 입금자명의 통장일 것)
환불 처리 절차 : 환불 신청(전화 02-777-0421) → 서류 제출 → 환불 처리(최대 7일 소요) → 환불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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