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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의 대화 GV 2026.09.04. fri.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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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달팽이> 감독 박소라 <갱년기 소녀 투쟁기> 감독 장서윤 <잠수> 감독 김희수
모더레이터 씨네21 기자 조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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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안녕하세요. 씨네21 조현나 기자 입니다. 오늘 보신 작품들 저 역시 재밌게 보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이별과 상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작품들인데 감독님들이 영화에 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그럼 객석에 인사와 소개 간단히 해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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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안녕하세요. 저는 <잠수>를 연출한 김희수입니다. 금요일 늦은 저녁에 영화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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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안녕하세요. 저는 <갱년기 소녀 투쟁기> 만든 장서윤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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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안녕하세요. 저는 <슈뢰딩거의 달팽이> 연출한 박소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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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먼저 희수 감독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잠수> 같은 경우는 두 연인의 미묘한 감정을 잘 다룬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에 어떻게 아이디어 떠올리시게 되셨는지부터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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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제가 실제로 잠수 이별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겪었던 감정과 상처가 굉장히 오래 충격으로 남았어요.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상처가 치유됐지만, 그때 느꼈던 생경한 감정 같은 것들이 영화적으로 남아 있어요. <잠수>는 작년에 학교 졸업 작품으로 만든 영화인데, 마지막 영화가 될 수도 있으니까 진정성 있는 소재로 만들고 싶었어요. 영화적이었던 일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꺼낸 게 잠수 이별 이라는 소재였고 영화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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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대부분의 창작자들이 이야기를 만들 때 본인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영화가 더 솔직하게 느껴졌던 것 같은데요. <X의 저주>라는 작품을 보신 분들 계실지 모르겠어요. 옆에 계신 희수 감독님이 만드신 전작인데, 거기에서도 연인의 이야기를 다루셨단 말이에요. 두 작품 모두 실내 공간에서 연인이 서로 어떤 이야기와 감정을 나누는지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에요. 그래서 두 작품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는지 궁금하고요. 그러한 설정이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편인지 같이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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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저의 전작 <X의 저주>도 집에서 일어나는 연인의 이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X의 저주>는 컨셉추얼한 영화고, <잠수>는 컨셉에서 벗어나서 배우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목적으로 만든 영화였어요. 두 영화의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느낌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이야기가 집을 배경으로 하는 것은 제작비가 없어서였습니다. 제가 학교에 다니니까 여름에 영화를 찍어야 되는데, 더운 날씨에 한 공간에서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면서 찍으면 제작비도 그렇고, 스태프들의 아우성도 아우르면서 편하게 연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한 방법이고요. 저는 관계의 균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이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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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이번 작품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X의 저주>도 기회가 되면 함께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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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서윤 감독님, 어떻게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되셨는지 궁금했어요. 영화 속 인터뷰들을 보면 자기에게 갱년기가 이르게 찾아왔다는 걸 밝히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감독님이 굉장히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주셔서 저도 잘 알게 됐고, 영화 끝엔 감독님과 친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작품 초반 단계를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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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3학년 2학기 때 바로 졸업 작품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병이 찾아와서 '이거 콘텐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쉽게 질문하고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한테는 조기 폐경이라는 게 무겁게 다가오기보다는 처음엔 콘텐츠로 받아들여졌고, 나중에는 사람들이 왜 이걸 불쌍하다 여기고 조심스러워하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오히려 당당해지자는 쪽으로 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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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이어서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초반에 기획을 하실 때 기대하신 점이나 우려하신 점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예를 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신체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든지, 혹은 나의 심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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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여성 영화제에 가서 생리대를 발견하고 깔깔 웃은 장면을 옆에 있던 다큐 감독님이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라고 하면서 좋은 소스를 얻었다고 엄마한테 자랑을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보시고 눈물을 쏟으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울컥해서 함께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처음으로 '내가 사회적으로 소수성을 느끼고 있구나' 라고 체감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그런 변화가 있었고 나머지는 긍정적으로 지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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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소라 감독님은 충무로에 대한 추억이 있는지 궁금해요. 오늘도 마침 충무로역에 있는 오!재미동 극장에서 상영을 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서 나름의 연결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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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따로 특별한 추억이 있는 건 아니지만, 평소에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20대 시절부터 충무로로 출사를 많이 나가서 촬영을 했어요. 그런 좋은 기억이 있는데, 어느 날 충무로가 재개발 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을지로 부근부터 재개발이 시작된 모습을 보게 됐고요. 그때 졸업 영화 소재를 고르고 있던 시점이어서 이 이야기를 접목시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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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사진을 좋아한다고 하셨고, 그런 경험을 극에 끌어왔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극 중 두 인물의 관계가 재미있잖아요. 한 사람은 사라져 가는 것들을 기록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사진을 현상해 주는 사람이죠. 그 둘의 관계를 그리고자 했던 이유도 들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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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기획 의도에 적은 것처럼 청년 세대와 노인 세대가 닮아 있다는 생각에서 이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충무로를 배경으로 찍을 때 필름 카메라가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라고 생각을 했고요. 청년 세대의 인물이 촬영을 하고 노인 세대의 인물이 사진을 현상을 해주는 모습을 담고 싶었던 건 유사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두 세대지만 노인이 청년에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비롯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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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잠수>에서 수빈 역의 정이주 배우님, 준영 역의 김대건 배우님, 그리고 찬희 역의 이찬희 배우님 세 분의 캐스팅 비화를 좀 듣고 싶어요. 이 세 분의 합이 좋다고 느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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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정이주 배우님은 친구한테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을 찾고 있는데 재미있게 연기를 해 주실 수 있는 배우분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맨 처음으로 언급됐던 분이셨고요. 그 친구의 아내분도 배우님이신데 정이주 배우님과 함께 작업을 해서 연락처를 건네줄 수 있다고 얘기해주셔서 만나게 됐어요. 리딩을 처음 해봤는데 이야기가 잘 통했어요. 저는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이주 배우님이랑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 '영화를 넘어서서 우리에게 굉장한 추억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해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됐어요. 김대건 배우님은 <세입자>라는 영화에 출연하시거든요. 그 영화도 독특한 영화인데, 그런 작품에 나왔던 분이라면 <잠수>에서도 재미있게 연기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캐스팅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극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날것의 캐릭터가 등장해서 균열을 주고, 극을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흘러가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찬희 배우님을 캐스팅했어요. 친구가 찬희 배우님의 연기 영상을 보여줬는데 재미있게 연기를 하시더라고요. 어떤 기술과 기교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본인 자체로서 연기하시는 게 좋았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도 그렇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시나리오에 있는 캐릭터 이름도 다 찬희로 바꾸고 연기 디렉션 같은 것도 잘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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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저는 이 작품이 사전에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면 밥상을 여러 번 엎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사전에 리허설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고요. 세 분이 이렇게 연기하면서 현장에서 탄생한 장면 같은 것들이 있는지, 대사 추가된 것들이 있는지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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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진짜 동선이 은근히 많았는데요. 조연출의 집에서 맨날 모여가지고 과일 먹으면서 동선이랑 리딩 재밌게 연습했고요. 상 엎는 장면에서 병이 깨지잖아요. 그 병을 저희가 만들 돈이 없어서 <고당도>라는 영화에서 사용하고 남은 유리 소품 3개가 있었어요. 친구에게 남은 걸 달라고 하고, 딱 세 테이크만 가고 안 되면 하지 말자 이야기했어요. 영화에서 보신 테이크가 첫 번째 테이크에요. 이주 배우님이 정말 상을 잘 엎어주셔서 첫 번째 테이크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재미있었던 장면은 찬희랑 준영이가 싸우는 장면이 있어요. 침을 뱉고 화를 내는 유치한 장면들이 있는데 그건 오롯이 배우분들한테 맡겼던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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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갱년기 소년 투쟁기>에서 재미있던 장면 중 하나는 조기 폐경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인 것 같거든요. 영화에는 잘 드러나진 않지만 섭외 과정이 녹록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 과정을 더 디테일하게 여쭤보고 싶고요. 그리고 감독님이 영화에서 언급해 주시기도 했지만 그들을 만난 이후로 어떤게 변화했는지 같이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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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우선 연출부 3명을 영입해서 다 같이 서치를 했어요. 조기 폐경 커뮤니티를 찾아봤는데, 오픈 채팅방 들어가는 건 서류 같은 걸 요구하는 곳이 많아서 친구들은 못 들어갔고, 온라인 카페에 들어가서 일대일 채팅하는 것부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있는 분들 위주로 먼저 연락을 드렸어요. 그 다음에 제가 브런치를 통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알고 보니까 다 커뮤니티 카톡방에 있던 분들인 거예요. 그게 조금 웃겼던 기억이 있어요. 그분들을 만나는 것이 확실히 어려웠던 건 맞는 것 같아요. 별로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으시는 분도 많았고 저처럼 생각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침체되어 있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어두운 이야기부터 시작해, 저한테 갑자기 의지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 분들을 보니까 이 영화를 더 잘 완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두 분만 만나보긴 했어요. 더 만나는 건 상황상 어려웠거든요. 카톡이나 여러 가지로 연락은 드렸는데 대면으로 만날 수 있었던 건 두 분밖에 없었어요. 모자이크 해드린 분은 비혼주의자였고, 그렇지 않은 분은 성소수자셨거든요. 그렇게 두 분을 만나니까 여성의 몸은 정말 다양하다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나 이거 문제 아니다' 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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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 지평을 넓혔다면, 한편으로는 엄마와도 이야기를 다양하게 나누면서 생각이 깊어지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영화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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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엄마는 저보다 농도 짙은 갱년기를 겪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럴 때마다 딸로서 느끼는 무력감 같은 것들이 있죠. 그렇지만 저는 젊은 할머니니까 밝게 행동하고 엄마랑 놀러 다니려고 하는 편이에요. 엄마와는 이 영화의 플롯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했어요. 항상 함께 이야기 나누고, 결국 제가 완성하는 끝까지 도움을 주신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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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아까 이야기를 조금 들려주시기도 했지만 친구들이나 주변인들에게 고백을 하고 영화제에서 많은 관객들을 만나셨을 텐데,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나 질문 같은 것들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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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기억에 남았던 질문이 있는데 답을 잘하지 못했어요.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 작품을 찍었을 때 어땠는지, 후에 지금 보고 있는 이 영화가 어떤 느낌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 지점을 잘 담아주신 질문이었어요. 이 영화가 조기 폐경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저의 영화에 대한 사랑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 지점을 알아채 주신 것 같아서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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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 장서윤 감독님, 굉장히 유쾌한 톤의 다큐멘터리로 풀어내셔서 인상 깊게 감상을 했거든요. 극 영화로 접근해도 좋았을 것 같은데 다큐멘터리로 연출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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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조기 폐경이라는 소재가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더 닿을 수 있을까 했을 때 다큐가 좀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극영화를 좋아하고, 했던 사람으로서 생각을 해봤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 감정을 이해시키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았고 그냥 저 자체로 표현하는 게 더 솔직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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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이 소재를 더 다뤄보고 싶은 마음도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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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네, 저는 갱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요. 엄마의 갱년기도 너무 재밌고, 들어볼수록 그 안에 심층적이고 다채로운 마음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엄마의 그런 시기를 섬세하게 담아보는 걸 나중에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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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슈뢰딩거의 달팽이>에서 희탁이 하는 대사가 시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자기 손에 있는 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시적이고 영화의 제목과도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았는데요. 대사를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이나 담고 싶었던 의미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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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영화의 소재로 양자역학을 활용하게 됐는데요. 누구나 어릴 때 동화 같은 판타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누군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말도 신념이 되거나 하나의 믿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시나리오를 구상하면서 희탁의 캐릭터를 구체화 하다가 희탁은 존재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고 있는 청년인데, 그러면 세상에서든 지구에서든 자신을 점만한 존재로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어렸을 때 판타지처럼 들은 이야기를 믿음으로 보여주는 대사들을 넣게 되었고요. 그게 어떻게 보면은 슈뢰딩거의 사고 실험과 연결이 되는데, 관측하기 전에는 중첩 상태에 있다가 관측을 하게 되면 하나의 결과로 나타나잖아요. 그 결과를 보기 전에는 두 가지의 상태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손바닥의 점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걸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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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 중 하나가 희탁과 만수의 식사 장면인 것 같아요. 한 사람의 불안을 다른 사람이 안정시켜주는 장면인데, 한편으로는 만수가 어쩌면 예전에 그런 고민을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비슷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화를 구성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신 점이나 의미 같은 것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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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식사 장면의 대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맞아요. 어떻게 보면 영화의 핵심적인 메시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세대 모두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서 시나리오를 출발했거든요. 충무로가 재개발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청년 세대는 단순하게 사라지는 것과 미래의 일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면, 노인 만수의 입장에서는 어른으로서 청년 세대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를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대사를 통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변화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서 그렇게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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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소영 감독님, 희탁 역의 정다민 배우님과 만수 역의 이양희 배우님이 의외의 조합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합이 되게 좋더라고요. 감독님께서 새로운 얼굴을 발견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분의 조합을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들려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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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일단 다민 배우는 저와 같은 학교 연기과 학생이었고,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냈었어요. 먼저 연락을 해서 캐스팅을 하게 되었고요. 이양희 선생님은 그냥 단순하게 공고를 올렸는데 연락을 주셔서 미팅을 했어요. 근데 막상 만나서 보니 두 분이서 이미 만나본 것처럼 이야기를 편하게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이양희 선생님께서 연륜이 있으시다 보니까 대화를 잘 리드하면서 해 주셨는데, 그게 현장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것 같아요. 희탁이라는 인물이 모호한 지점이 많았던 것도 있어서 다민 배우가 자기가 캐릭터성을 어떻게 잡고 가야 될지 모르겠다고 현장에서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이양희 선생님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냥 하라고 하시고, 장난도 치시면서 리드해주신 덕분에 지금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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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작은 질문인데 달팽이는 어떻게 섭외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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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달팽이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섭외했어요. 쿠팡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빠르게 배송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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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2 혹시 달팽이를 쿠팡으로 시키셨다고 했는데, 영화가 끝난 뒤에 달팽이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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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달팽이는 미술 감독님이 현장에서 케어하시다가 함께 케어하던 미술 팀원 분이 입양하겠다 하셔서 데려가서 키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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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3 오늘 본 작품들 각기 다른 매력의 작품들이어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잠수> 같은 경우에는 재기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이 있었고, <갱년기 소녀 투쟁기>는 감정선을 잘 따라갈 수 있는 유쾌한 톤의 다큐멘터리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슈뢰딩거의 달팽이> 같은 경우에는 시적이고 여운을 줬다고 생각해요. 세 분 감독님에게 공통적으로 드리고 싶은 질문은 극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어떤 장면인지, 그리고 다시 보면서 더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셨다면 어떤 부분인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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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제가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은 수빈이가 야외에 나와서 거울을 보는 장면이에요. 거울에 비친 인물 자체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어떤 쓸쓸함을 좋아하고요. 그리고 영화를 생각하면 엄청 아쉬워요. 편집도 여러 가지 선택이 있었고, 이게 좋은 선택 같아 보였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아니었던 것 같고, '이렇게 할 걸', '고칠까 말까' 이런 생각을 매일매일 하고 있고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하면 저는 이 영화가 그냥 흘러가는 영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만들었는데 영화에 방점이 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성이 많이 되지만 제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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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감독님들을 인터뷰할 일이 많은데, 자신의 작품이 100% 마음에 든다고 하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요. 상업영화를 하시는 분들이든, 신작을 내놓은 분들이든 관계없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는 들을 때마다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읽히거든요. 정말 잘하고 싶고 좋아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감독님들의 차기작을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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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저는 결혼 정보 회사 장면을 제일 좋아합니다. 당시에 촬영이 가능한 곳을 진짜 열심히 찾았어요.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 정말 없더라고요. 특히 어떤 등급을 받을까 엄청 기대하면서 갔거든요. 투박하게 말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서 귀인을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영화의 웃긴 지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레면서 장면을 찍었어요. 그런데 찍고 나와서 살짝 상처받아서 조금 힘들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사실 많아요. 촬영 분량이 진짜 많았는데 보여줄 분량을 대폭 줄여야 해서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저는 한 컷을 오래 쓰는 다큐멘터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면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됐어요. 갈등 끝에 짧은 컷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지점이 있어요. 보완을 한다면 작품 자체의 길이가 길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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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서윤 감독님은 이 주제에서 만큼은 거리 두기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막상 딱 찍을 때는 뭔가 얻었다고 생각을 하고 상처는 나중에 받는 식으로요. 굉장히 좋은 창작자의 태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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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저는 마지막에 공사장에서 희탁이 손바닥을 접었다 폈다 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희탁이가 계속 찍어도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허망함과 허탈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을 시점에 공사장 안의 장면이 희탁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두 아쉬웠던 부분은 너무 많은데, <슈뢰딩거의 달팽이>가 졸업 작품으로 만든 영화였는데 저희 학교 특성상 러닝 타임에 제한이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나중에 후반 작업으로 늘려간 케이스인데요. 제가 처음이라 실력이 부족하기도 했고 서사가 많이 담기지 못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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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4 <잠수> 김희수 감독님, 헤어짐을 결심한 연인에게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연출을 하셨는데 그 연출을 어떻게 구상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질문으로, 만약에 잠수 이별을 당한다면 수빈이처럼 애인한테 찾아갈 건지 다른 감독님들께또 질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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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저는 잠수 이별을 실제로 당해봤잖아요. 그 본질이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구나', '내 존재를 아예 무시하고 없는 것처럼 되어버리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고 그것에 대한 분노가 엄청나게 강했어요. 그래서 잠수 이별을 가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옆에 있는데 무시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영화에서 그걸 표현했을 때 그 답답함과 어이없음이 느껴질 것 같아서 그렇게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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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저는 경험이 많은 게 아니라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적지만, 저도 솔직한 편이라 직접 찾아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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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저도 잠수 이별 당한 경험은 꽤 있는데요. 전 찾아갈 용기는 없더라고요. 잠수 이별한 거 자체가 이미 저한테 마음을 표시했다고 생각해서 굳이 찾아가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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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잠수>를 보다 보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수빈의 감정을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반대로 준영 캐릭터의 감정을 어떻게 설정을 하고 싶으셨는지 궁금해요. 대건 배우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는지도 궁금하고요. 도대체 이 사람은 이 정도로 무시를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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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저는 아직도 제가 왜 잠수 이별을 당했는지 그 이유를 전혀 모르거든요. 잠수 이별 자체가 평생 이유를 알 수 없고, 상대방의 심리를 알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큰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그냥 회피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알 수 없는 거니까 영화에서 표현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배우님의 마음도 여쭤보지 않았고, 대건 배우님은 나름대로 어떤 생각을 가지면서 연기를 하신 것 같아요. 한번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그냥 얘는 얘를 잊은 거잖아." 라고 간단히 말씀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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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감독님들 다음 작품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가끔 이렇게 얘기를 듣고 난 다음에 영화제에서 신작으로 또 만나 뵙기도 해요. 그게 장편이 되기도 하고 단편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서 간단히 공유를 해 주시면 아마 관객분들도 다음에 영화제나 극장에서 감독님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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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저는 지금 쓰고 있는 내용은 있는데, 졸업을 하고 바로 직장을 다니게 되어서요. 열심히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 영화로 제작이 될지는 스스로도 의구심이 들어서 고민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데 가족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어서 아빠와 저에 대한 얘기를 소재로 삼아서 그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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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저는 GV에 갈 때마다 그냥 "일상 잘 살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거든요. 요즘에는 이번 영화처럼 다큐멘터리의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형식이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약에 극 영화를 만들게 된다고 해도 리얼하게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드는 것 같아요. 아직은 뭘 해야 될지는 모르겠는데, 갱년기라든지 친구들 관계를 살펴보는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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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저는 지금 장편 영화 스태프로 일을 하고 있고요. 하면서 너무 힘들어 가지고 제 이야기를 생각하거나 무언가를 쓸 시간은 없고, 영화가 점점 싫어지기도 하고 그렇지만… 이 사람들은 왜 영화를 하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그 이유를 찾아가는 재미있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앞으로 창작을 다시 하게 된다면 저는 코미디를 해보고 싶어요. 제가 코미디 장르를 되게 좋아하는데요. 단순히 '하하하' 폭소하게 되는 코미디도 만들고 싶지만, 저는 그럴 능력은 안 되는 것 같고 이상하고 애매하게 웃긴 코미디 같은 걸 항상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또 그런 애매한 코미디, 멜랑콜리한 코미디 같은 걸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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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이제 시간이 다 되어서 감독님들 인사 간단히 듣고 자리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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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오늘 영화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잠수>를 만들고도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제가 제 영화를 봤을 때도 재미가 없고, 왜 이렇게 했을까 괴로웠거든요. 그래서 GV를 하거나 앞에 나가서 이야기를 할 때도 괴로웠는데, 오늘 잠수 이별 당한 저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에게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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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윤 저는 지금까지 2년 동안 오!재미동 극장에서 친구들과 상영전을 열곤 했어요. 저한테 되게 편했던 공간에서 이렇게 GV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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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슈뢰딩거의 달팽이>가 충무로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인데요. 충무로에서 상영을 하게 된 것이 처음이어서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요. 이런 기회를 주신 스태프분들이랑 오!재미동에 감사를 드리고, 단편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언젠가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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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나 그러면 오늘 자리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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