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본문 바로가기

서브메뉴바로가기

오!재미동

유틸메뉴

  • 로그인
  • 회원가입
  • 센터일정

주요메뉴

  • 아카이브
    • 이용안내
    • 영상,서적 검색
    • 추천DVD
  • 갤러리
    • 이용안내
    • 이달의 전시
    • 지난 전시
    • 창작지원
  • 극장
    • 극장소개
    • 대관 신청
    • 이달의 상영
    • 지난 상영
    • 리뷰 및 GV
  • 교육실
    • 교육안내
    • 이달의 교육
    • 지난 교육
    • 교육 자료실
  • 오!재미동
    • 공지사항
    • 오!재미동 소개
    • 찾아오시는 길
    • Q&A
    • 자유게시판
  • 공간대관/장비대여
    • 커뮤니티룸
    • 장비 대여
  • 극장소개
  • 대관 신청
  • 이달의 상영
  • 지난 상영
  • 리뷰 및 GV
궁금하신 점은 센터에 물어보세요. 문의전화 : 02-777-0421 센터 운영 : 월~토 OPEN 11:00 CLOSE 20:00

오!재미동 소식을 편하게 메일로 받아보세요!

home > 극장 > 지난 상영

지난 상영

단편영화 개봉극장 7월<br>직면 +GV (07.07.)
  • 단편영화 개봉극장 7월
    직면 +GV (07.07.)
  • 드라마  |  2023  |  60분  |  한국
  • 감독 이루리, 김희수, 박지인
  • 등급 전체세

시놉시스

영화 연출의 첫 걸음 '영상 언어의 이해'
07.07. fri. 7:30pm +GV
오!재미동 극장 | 무료 상영 | 정원 : 28명 *선착순 마감
상처를 딛고 나아가기 위해서 그 상처를 마주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외면이 아닌 직면을 택한 이들의 이야기를 단편영화 개봉극장에서 만나보세요.
7월 7일 금요일 상영 후, 감독님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약 50분 진행
진행  씨네21 조현나 기자
상영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작품의 스틸컷이 담긴 엽서를 드립니다.
상영작 안내
 
드라마 | 한국 | 14분 | 2023 | English Subtitle
감독 이루리
출연 김규리, 정다원, 오지후
무더운 여름, 비인과 태호는 학교 축제 전야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
칼리는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말한다.
전야제가 열리는 신목 아래에 그늘 넓이만큼 어린 귀신들이 모여 있다고.
It’s a scorching summer.
The girl and the boy cannot attend the festivities on the eve of the school festival.
Then Kali says to the wandering children: “You know, where the festivities are taking place, as far as the shadow of the sacred tree reaches, young spirits are gathered under it.”
Review 리뷰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인(김규리)과 태호(정다원)의 삶엔 죽음이 드리워져 있다. 할아버지는 비인이 쌍둥이 동생 태호보다 반나절 일찍 태어났고, 돌상에서 명주실을 잡지 못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 되뇌인다. 20살이 가까워지면서 비인과 태호는 그 말을 신경 쓰기 시작한다. 칼리(오지후)는 어쩌면 이 작품에서 가장 기묘한 사람일 것이다. 평소엔 그저 비인과 태호를 챙겨주는 식당 주인에 불과해 보이지만 어느 날 둘에게 부적을 쥐어주며 말한다. ‘전야제가 열리는 큰 나무에 이름을 팔라’고. 그리고 ‘내년 전야제 때 친구 여럿과 나무 밑에서 혼이 빠지게 놀면 어린 귀신들이 후년 칠석까지 이름을 거둬 줄 것’이라고. 그 말을 남기고 칼리는 홀연히 여행을 떠난다. 
  <소년유랑>은 느린 호흡을 유지하며 이야기를 성기게 배치한다. 많은 것을 우겨넣지 않았기에 극을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게 만든다.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지속적으로 죽음을 암시할 때, 반대편에서 칼리는 이들에게 미래를 기약한다. 믿는 대로 존재한다는 그의 말로 인해 관객 역시 두 인물의 다음을 그려보게 된다. 극에 등장하진 않았으나 연출자가 설정해뒀을 인물들의 배경 스토리까지, 다시 말해 14분의 러닝 타임에 담긴 서사보다 더 많은 과거와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배우 캐스팅 또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배우 김규리, 정다원은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에너지를 지녔다. 그 에너지로 인해 두 인물이 어쩌면 실존 인물일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극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조현나
 
드라마 | 한국 | 19분 | 2023 | English Subtitle
감독 김희수
출연 권다함, 정수지
X의 저주로 홀로 서지 못하게 된 남자.
X를 다시 찾아간다.
After being cursed by X, a man is doomed, unable to erect himself. He sets out to visit X.
Review 리뷰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학(권다함)과 지수(정수지)의 연애는 어딘가 어긋난 채 굴러간다. 비유컨대 작동하는 내내 덜덜거리는 소음을 동반하던 지수네 선풍기처럼 말이다. 어느 여름밤, 제 쪽으로만 선풍기를 돌리던 공학에게 그간 쌓인 지수의 설움이 폭발한다. 3년간 이어진 두 사람의 연애는 그렇게 끝이 난다. 영화의 유쾌함은 공학이 지수에게 다시 찾아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무릎까지 꿇은 공학의 고백이 끝난 뒤로 두 사람의 고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도대체 왜 서지 않는가!’ 말로 회유해보고, 함께 영상을 보고, 이리 저리 살펴봐도 공학의 그곳은 좀체 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저주 푸는 법을 검색하고 그대로 따라해 봐도 해결되는 건 없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저주를 풀기 위한 주문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가 본다.
  는 전 연인 사이의 서운함과 ‘서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유쾌하게 엮여 있다. 공간은 지수의 집으로 한정돼있는데, 대신 두 인물의 시선과 카메라의 위치를 다변화하고 창문 밖의 빛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황을 단조롭지 않게 이끌어간다. 애드리브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합은 권다함과 정수지, 두 배우의 역량이 작용한 결과다. 연애가 끝난 뒤에야 비로소 지수와 공학은 자신들의 관계를 되돌아본다. 급작스럽게 단절됐던 전과 달리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 시도한다는 점에서 인물들의 성장이 감지된다. 헤어질 때 지수가 건넨 ‘너, 평생 안 설 거야’라는 대사가 이런 결과로 이어질 줄 누가 알았을까. 단편 <시,집>과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야>를 연출한 김희수 감독의 연출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현나
 
드라마 | 한국 | 27분 | 2023 | English Subtitle
감독 박지인
출연 오진주, 안다정, 정유진
어릴적부터 시설에 맡겨져 자란 영선은 생일마다 엄마를 만난다.
18번째 생일을 맞이한 영선, 이제는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
Young-sun grew up in a children's home from an early age.
She only saw her mother once a year on her birthday.
It's her 18th birthday and Young-sun hopes to finally live with her mother.
Review 리뷰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중에 뜬 채 달랑거리는 아이의 발, 철봉에 걸친 작은 손. 엄마를 찾는 간절한 부름이 철봉에 매달린 아이를 더욱 위태로워 보이게 만든다. 곧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영선(오진주)은 한 뼘 자란 채 교복을 입고 있다. 그는 계획보다 큰 규모의 집을 둘러보는 중인데 ‘누군가와 같이 살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고려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인이 누구인지를 묻자 영선은 ‘엄마’라고 답한다. 그러니 이해 못할 것도 없다.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영선이 시설에 더 있어도 된다는 복지사의 조언을 귀담아듣지 않는 이유가. 자신의 생일날, 선물을 쥐어주는 엄마 차경(안다정)의 손길에 냉담하던 낯빛이 금세 온화해지는 연유가. 그러나 갈등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 같이 타로 카드를 보던 와중에 영선은 엄마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매달리기>는 단편 <전학생> <연습생>을 연출한 박지인 감독의 신작이다. 주인공 영선은 어린 시절 자신을 임신했던 엄마의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결국 자신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서운함을 느낀다. 엄마에 대한 영선의 다면적인 감정은 가장 가까운 친구 미주(정유진)를 대하는 태도에도 반영된다. 영선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지냈으나 돌아갈 가족이 없는 미주는 남자친구에게 전적으로 의지한다. 영선은 혹여 미주가 엄마와 같은 상황에 놓일까봐 그의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부동생을 대하는 면면도 마찬가지다. 눈앞에 벌어진 상황이 원망스러울지언정 아이가 자신과 같은 수순을 밟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선은 끝내 엄마의 결정을 받아들인다.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엄마라는 이름의 결핍을 내려놓는 동시에 영선은 마침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조현나

목록보기